荷潭亭(하담정)은 곽형수 대표의 선친께서 설립하여 2대째 운영해오던 영남중학교가 농어촌 학생 수 감소로 공립학교와 통폐합되면서
폐교된 학교터에 조성한 정원이며, 2019년 9월 1일 제10호 전라남도민간정원 荷潭亭(하담정)으로 등록되었다.
곽형수 대표는 2대째 운영해오던 영남중학교가 2003년 36회 졸업생을 마지막으로 폐교되자, 학교건물을 개보수하여 남포미술관을
설립하면서 문화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수의 기회를 넓히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미술관 개관 이후 학생들이 뛰놀던 운동장의 텅 빈 모습을 바라보며 허전함을 느껴오던 곽형수 대표는 2,500여 평에 이르는 운동장을
학생들 대신 꽃과 나무로 가득 채워보자 결심하였고 아내와 함께 한 20여 년의 정성 어린 가드닝은
90여 종의 수목과 200여 종의 야생화를 포함한 화초류가 사계절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는 예쁜 정원으로 완성되었다.
전라남도민간정원 제10호 荷潭亭(하담정)은 그동안 미술관을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수차례 언론에 소개된 고흥의 대표적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연간 50,000여 명에 이르는 방문객이 문화예술체험과 더불어 정원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있다.
정원 뒤편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팔영산자락 수려한 경관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전망은 배산임수(背山臨水)를 자랑하는 명당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정원 요소요소에 배치된 조각작품과 함께 격조 높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정원 가장자리에는 그늘 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아름드리 팽나무 아래 널찍한 쉼터가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